7일 미국과 영국군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테러보복공격을 감행함에 따라 뉴욕증시에서는 방위, 보안기술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내는 반면 여행, 항공 관련종목은 약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이번 보복공격에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록히드마틴, 노드롭 그럼맨, 레이티온 등 방위산업 관련주들로 이들 종목은 군사행동에 따라 직접적인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얼라이언트 테크시스템스, 엔지니어드 서포트 시스템스, 제너럴 다이나믹스, L-3 커뮤티케이션스 홀딩스, 유나이티드 인더스트리얼 등도 이번 공격에 따른 수혜주로 평가됐다. 또 지난달 11일 테러사태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보안관련주들도 역시 강세가 예상돼 컴퓨다인, 비저닉스, 매걸 시큐리티 시스템스, 메트로로직, OSI시스템스, 인비전 테크놀로지스 등이 재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이번 공격에 대한 보복테러 재발 우려로 인해 뉴욕증시에서 여행 및 레저관련주와 항공, 호텔, 오락, 해운 관련종목들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아메리카웨스트를 비롯해 아메리칸항공의 모기업인 AMR, 컨티넨틀, 델타, 프론티어, 메사, 노스웨스트, 사우스웨스트 등 항공주들과 힐튼호텔, MGM미라지, 온라인 여행소개업체인 트래벌로시티, 프라이스라인닷컴 등을 당분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테러보복을 원하던 미국국민들에게 일시적으로 위안이 될 수 있으나 금융시장에서는 국제정세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번 공격이 현재로서는 아프가니스탄에 국한돼 있으나 확전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