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업이 테러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국내 도소매업체중 테러이후 낙폭이 컸던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지적 다. 현투증권은 7일 "9월 마지막주 미국 체인스토어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0.2%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체인스토어의 매출액은 테러직후 한주일동안에 1.5%감소했으며 그 다음주에는 0.8%줄었다. 현투증권은 이같은 추세로 미뤄 미국 소매업체들이 테러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투증권은 테러전쟁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소비가 다시 위축될 여지가 남아있지만 이같은 추세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박진 현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추세에 따라 미국증시에서도 시장지배력이 큰 도소매업체의 주가가 빠른 속도로 테러이전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을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론 신세계의 경우 최근 주가수준이 상당한 회복세를 보인 만큼 추가상승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수준"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9만7천~10만9천원을 제시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에 비해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라며 단기 투자수익률은 현대백화점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5천5백~1만7천9백원으로,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제시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