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 기대감과 자산 매각,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 등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백40원 오른 1천95원으로 마감돼 지난 9월13일 이후 처음으로 1천원대를 회복했다. 외국인은 이날 29억원 가량의 매수 우위를 보여 이틀째 '사자'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이 4억8천여만주에 달해 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60%를 넘었다. 골드만삭스증권이 "채권단의 채무 유예와 공동 관리 결정으로 생존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며 단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한단계 올린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추가 자금 지원과 자구노력 등으로 단기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더라도 근본적으로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자금난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