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테러사건 여파로 공모주 청약일정을 연기했던 한국미생물연구소 아이디씨텍 제일엔테크 및 포스렉 소프트포럼 등 5개사가 다음주(10월8-13일) 코스닥 등록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들 청약기업중 공모가가 가장 높은 기업은 소프트포럼이다. 공모가가 액면가 5천원으로 환산할 경우 7만3천원으로 본질가치보다 2배 이상 높다. 동종업체인 인터넷보안주가 코스닥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공모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주간사인 교보증권은 설명했다. 포항제철 계열사인 포스렉은 제철용 내화물을 생산하는 '굴뚝'업체로 공모가가 6천2백원(액면가 5천원)으로 가장 낮다. 한편 지난달 18~19일에서 오는 9일과 10일로 청약을 연기했던 프리엠스는 주간사인 현대증권이 이미 결정된 공모가(3천4백원)를 낮추자고 요구하고 있어 청약일정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증권 기업금융부 관계자는 "현재의 공모가는 본질가치보다 12.7% 높은 가격으로 현 시장상황에 비쳐볼 때 다소 부담스럽다"며 "발행사가 끝내 의견을 굽히지 않을 경우 오는 16~17일로 일정이 재연기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