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기를 끌었던 은행 후순위채권 투자가 이달중 올해 마지막 기회를 맞는다. 한빛은행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1천4백억원어치의 후순위채권을 판매한다고 4일 발표했다. 제일은행도 이달 15일부터 27일까지 1천억원어치의 후순위채권을 판매한다. 다른 시중은행들은 이미 후순위채권을 발행했거나 발행한도가 꽉차 추가 발행을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이 후순위채권에 투자하려는 이들로선 올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한빛은행 후순위채권의 만기는 5년9개월이다. 1인당 판매금액은 최저 1천만원이고 1백만원 단위로 판매된다. 이자지급방식에 따라 매달 이자를 지급하는 1개월 이표채와 3개월마다 이자를 원금에 가산해 만기 때 한꺼번에 지급하는 3개월 복리채 두 종류가 있다. 이표채의 표면금리는 연 6.80%이고 복리채 표면금리는 연 6.84%다. 실효수익률은 연 7.02%로 똑같고 5년9개월 후 총 수익률은 47.69%다. 제일은행 후순위채권의 만기도 5년9개월이다. 1개월 이표채 금리는 연 7.0%, 3개월 복리채는 연 7.04%이고 실효수익률은 연 7.23%다. 두 은행 후순위채권 모두 1천만원 이상의 자금이 있어야 매입할 수 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