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컴은 28일 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현주가보다 30% 할증된 가격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표면이자율은 3%로 결정됐다. 파이컴 관계자는 "주간사인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이 회사의 가치를 현재의 기준주가보다 높게 평가해 이같은 조건으로 CB를 전액 인수키로 했다"며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당 전환가격은 기준주가(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4천8백90원보다 30% 높은 6천3백50원으로 정해졌다. 전환가격조정(리픽싱)은 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난 뒤 4개월마다 가능하도록 단서조항을 달아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락하더라도 전환가액이 대폭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