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주 중심의 미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 규정의 적용이 당분간 중단된다. 나스닥은 27일 테러 이후 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1달러 미만 기업에 대한 강제적상장폐지 규정을 내년 2월까지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닥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출범 이래 처음이다. 나스닥은 주가가 30거래일 동안 1달러 미만인 기업에 대해서 경고조치를 한 뒤 이 기업이 90일 동안 10거래일 이상 1달러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할 수 있는 자체 규정을 가지고 있다. 이날 현재 지난해 기술주의 거품이 걷히면서 많은 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질 친데다가 테러 이후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나스닥에 상장된 669개 기업 가운데 15%가량이 현재 1달러선을 밑돌고 있다. 이날 현재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1달러 미만인 기업은 메시지미디어, 어플라이드시어리, 인프림스, 코어콤, 오커닉, 비드닷컴, 앱티머스, 쿨세이빙즈닷컴, 24/7미디어, 아이 프린트 테크놀러지 등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