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자사주 취득결의 공시일과 다음날 정도에 불과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교보증권은 각각 7∼8월중, 4∼8월중 자사주 취득결의를 공시한 상장기업 14개와 코스닥 10개사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상장기업은 D+1일(취득결의 공시당일)과 D+2일(취득결의 공시 직후일)까지 평균적으로 D일(취득결의 직전일) 대비 4.8% 단기급등한 후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은 D+2일 이후 오히려 완만한 하향세를 보여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얻을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기업은 D+2일까지 D일 대비 주가가 평균적으로 2.9% 상승했으나 D+77일이후 오히려 D일 대비 주가가 하락해 손실을 본 것으로 나왔다. 또 코스닥지수 대비 초과수익률도 상장기업과 마찬가지로 D+2일 이후에는 완만한 하향세를 보여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획득할 기회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교보증권은 이미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기업보다는 향후 자사주 취득을 결의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과도한 주가 급락세를 보일 경우 저점매수로 대응하는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이러한 자사주 취득 가능 기업으로 경남에너지.캠브리지.BYC.삼성공조.계룡건설.일성신약.대원제약.한세실업.인지컨트롤스.경동보일러.화인케미칼.태영. 남양유업.신라교역.케이씨텍.삼영화학.세방전지.한국쉘석유.대덕GDS.부산가스.세원화성.퍼시스.국도화학.디씨엠.롯데제과.선도전기.LG애드.한국카본.신도리코 등의 상장기업을 꼽았다. 또 코스닥기업은 대원산업.대림제지.신세계건설.동서.삼천당제약.소예.진양제약.금화피에스시.한일화학.코메론.한신평정보.희림.이젠텍 등이 자사주 취득이 가능한재무구조를 갖고 있다고 교보증권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