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증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4포인트(1.51%) 오른 49.65를 기록했다. 벤처 제조 유통 등 모든 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23.00으로 전일보다 0.23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미국 증시가 하락반전됐다는 소식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48선에서 오르내리던 지수는 개인들의 '사자'가 유입된데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서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개인은 8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였다. KTF LG텔레콤 휴맥스 등 대형주가 소폭 오르면서 지수 오름세를 지탱했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닷컴3인방도 모두 올랐다. 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서며 테마주도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최근 약세였던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인터렉티브 등 보안관련주도 상한가에 다시 진입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에서 광우병에 이어 구제역까지 퍼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며 하림 마니커 등도 덩달아 뛰었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이 2% 이상 내린 것을 포함,SBS 국민카드 안철수연구소 YTN 등은 모두 하락했다. 전일 하한가를 맞은 쎄라텍은 이날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7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낙폭과대로 지난 한달동안 50% 이상의 하락세를 보인 옥션은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 안정세로 주가탄력을 잃은 흥국석유 중앙석유 등은 이날도 8%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며 4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선물=현물시장과 비슷한 양상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전일보다 0.45포인트(0.73%) 오른 61.4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1천9백88계약으로 전일보다 2백57계약,미결제약정은 1천2백83계약으로 49계약 각각 감소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