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중저가 호텔을 지을 예정이던 대치동 부지를 유럽계 호텔체인에 매각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보유하고 있던 부지 472평을 대표적인 유럽계 호텔 체인에 매각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매각가는 약 15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호텔측은 부지를 매입한 유럽계 호텔체인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 부지에 '지오빌'이라는 중저가 호텔을 건립하려 했으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고 호텔신라의 사업방향에도 맞지 않아 건립 계획을 철회했다"며 "자산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상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부지를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당초 고급 식당과 피트니스 센터 등을 지을 목적으로 지난 95년 4월이 부지를 매입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