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태 뒤 급등했던 외평채 가산금리가 다시 안정을 되찾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2008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외평채의 경우 미 국채(TB)에 붙는 가산금리가 테러사태 직전인 지난 11일 1.38%에서 17일엔 1.85%까지 0.47%포인트나 뛰어올랐다. 한은은 이달들어 일본계 투자기관들이 반기결산(9월말)을 앞두고 외평채를 내다판데다 미 테러사태 여파로 한국 등 신흥시장국 채권에 대한 경계심리가 퍼져 가산금리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이후 세계 각국의 금리인하(통화완화)로 국제금융시장이 진정되면서 26일엔 1.50%로 떨어졌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작년말 2.40%에서 지난달 10일엔 1.10%로 사상최저치로 내려앉았으며 지난달말엔 1.17%를 기록했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