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의 전하진 대표이사가 26일 이사회 승인을 받아 대표직을 사임했다. 최승돈 CTO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당분간 맡게 되고 전대표는 네띠앙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전 대표는 이날 "한컴이 자체적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지만 계열사 영업부진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며 "네띠앙 경영에 전념해 궁극적으로 한컴의 재무상황을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컴은 CEO 영입 위원회를 구성해 빠른 시간안에 신임 CEO를 영입할 계획이다 한컴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13.2% 증가하는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지분평가손실로 경상 적자를 기록했다. 한컴은 오는 10월 9일 한/글 2002출시를 계기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전하진 대표는 지난 98년 8월 취임한 이후 인터넷 오피스 포털인 넷피스 서비스를 시작하고 한/글 워디안을 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