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가 오후 들어 감소하면서 지수선물이 보합세로 전환했다. 오전까지 매수를 늘렸던 외국인은 오후들어 순매수 규모를 1,000계약 미만으로 줄였다. 현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26일 코스피선물 9월물은 오후 2시 54분 현재 57.40로 전날과 같은 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장중 57.20을 저점, 58.10을 고점으로 거의 굳힌 채 막판 정리매물의 동향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60 안팎으로 다시 백워데이션이 심화된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는 약간의 매수우위 상태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140억원을 중심으로 220억원, 매도는 차익 110억원이 다소 많은 상태에서 200억원 수준이다. 종합지수는 상승종목이 400개 수준으로 줄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 하락하는 가운데 470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일본증시 역시 약세를 보이고 나스닥선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적으로 매수세를 이끌 세력이 보지지 않고 있다. 미국 시장이 기술적 반등 이후 어떤 모습일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추석을 앞두고 있어 반등시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려는 관점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뤄지고 있다. 동부증권의 한 딜러는 "오전중 매수했던 외국인 매물을 받아줄 데가 마땅치 않다"며 "추석 이후를 보고 가자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관망세가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