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서.정창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4분기(6∼8월) 실적 악화를 계기로 전세계 D램 생산업체를대상으로 반덤핑 제소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액은 4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2% 줄었고 순이익은 5억7천500만달러의 마이너스를 기록, 적자폭이 매출액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는 자회사인 인터랜드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 1억1천800만달러와 재고자산 평가손 2억8천900만달러가 각각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적자 9억2천800만달러는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35%, 전년동기보다 85%나 각각 하락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실적악화는 삼성전자의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 모든 D램 업체가 적자를 내게 되면 이 업계의 구조조정은 가속화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