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급락세를 벗어나는가 싶더니 등록 9일만에 처음으로 가격제한폭만큼 떨어졌다. 뉴욕증시 반등으로 개장초 반짝 오름세로 기록한 뒤 줄곧 우하향 궤적을 그리며 내리 꽂혔다. 전날보다 8,700원 내린 6만3,900원에 마쳤다. 펀드멘털보다는 기관의 물량출회 자제라는 수급논리에 의존해 치솟았던 주가가 제자리 찾기를 시도하는 분위기다. 증권사의 적정주가 범위가 4만원대에서 7만원까지 다양하지만 대체로 보안주 열기와 수급 여건으로 10만원대는 무난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등록 전날 터진 미국 테러사건 악재 영향력이 점차 커지자 삼성SDS, 산업은행 등 주요 기관의 차익실현 가격대가 낮아진 양상이다. 이날 퓨쳐시스템, 시큐어소프트 등이 동반 하한가로 마치는 등 보안주 전체가 급락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