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로 내닫던 세계경제에 일부 호전 조짐들이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폭락하고 달러가치는 회복세를 보였다. 국제외환거래 규모도 평시 수준으로 돌아왔다. 미국과 유럽주가는 24일 급등세로 반전된데 이어 25일에도 전장내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24일 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물은 3.96달러(15%)나 떨어진 배럴당 22.0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소비 감소 전망 △미국의 공격이 중동지역으로까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급락했다. 그러나 북해산 브렌트유는 폭락 하루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달러가치는 25일 도쿄시장에서 엔화에 대해 달러당 1백17엔(전날 1백16엔)대로 회복,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또 테러사태 후 90%나 격감했던 국제외환거래액도 24일부터 하루 평균 1조1천억달러로 정상화됐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주가는 24일 각각 약 4.5%및 5.4%씩 솟구쳤다.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도 4~6.7%의 폭등세가 연출됐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