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은 25일 기관들의 순매수 결의 해제와 전쟁 발발설 등으로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선물시장은 이날 미국 증시가 폭등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대거 유입돼 동반 급등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증권사 사장단이 순매수 결의를 종결하면서 기관들의 주식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장 막판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교전설이 퍼지고 미국 나스닥선물이 내림세를 보인 것도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에 따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은 전날에 비해 1.30포인트(2.21%) 내린 57.40을 기록하며 반등 하루 만에 약세를 보였다. 시장 베이시스가 장중 내내 백워데이션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704억원의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해 현물시장 하락을 부추겼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1천976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들은 923계약, 보험권이 864계약을 순매수하며 맞섰다. 한편 코스닥 50 최근월물인 12월물도 현물시장 막판 급락의 여파로 전날에 비해 3.10포인트(4.92%) 내린 59.9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구돈완 한화증권 선물영업팀장은 "추석 연휴와 미국의 보복전쟁을 앞두고 있어 내일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