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유망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배당주펀드가 폭락장에서 종합주가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투신운용은 25일 "미국 테러사태 이후 열흘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12.63% 하락한데 비해 삼성배당플러스펀드는 마이너스 2.78%의 수익률로 비교적 선방해 9.85%의 초과수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5월8일 설정된 삼성배당플러스펀드는 지난 22일 현재까지 3.20%의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20.82%나 떨어졌다. 삼성투신 김영균 마케팅팀장은 이같은 초과수익률을 낸 배경에 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겸비한 고배당 유망주 중에는 가스관련주 등 경기방어적 성격의 종목들이 많아 이들 종목을 펀드에 편입함으로써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배당플러스펀드는 주식을 편입한 뒤 목표수익률(7%)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챙기고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금을 받아 손실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수익률 하락을 최소화한 상품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