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사들의 주가가 지난 주말 부시 대통령이 150억달러에 달하는 종합지원방안에 서명함에 따라 회복세로 반전했다. 지난 21일 미 의회가 승인한 항공산업 지원안은 항공산업에 50억달러에 달하는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100억달러 상당의 대출보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11일 테러 사건 이후 탑승객수가 최대 60%가량 격감하자 미국 주요 항공사관계자들은 승객 격감 등에 따른 파산을 면하기 위해 부시 행정부에 특단의 조치를 강력히 요구해왔다. 이날 대통령의 법안 서명 소식이 증시에 전해지면서 개장 2시간만에 다우 운송지수는 무려 87.85포인트(4.3%) 오른 2,142.69까지 치솟았다. 종목별로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6.4% 뛰어 올랐으며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US 에어웨이 그룹, 콘티넨털 에어라인도 각각 8%, 14%, 9%씩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