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시장 급등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40포인트 높은 491.59로 출발했으나 기관들이 매수우위 결의 포기와 함께 매도를 늘리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어 오전 9시51분 현재 5.60 포인트 상승한 487.79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7일만에 '사자'로 전환해 이 시간 현재 8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며 개인도 243억원의 매수우위 상태다. 그러나 기관은 30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으며 이중 프로그램 순매도는 121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669개로 내린 종목 107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다. 특히 의료정밀 3.97%, 증권 3.72%, 건설 1.6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동안 올랐던 종목은 주춤하고 하락했던 종목이 강세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2.36% 오른 15만1천500원으로 15만원대를 회복했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경기방어주라는 점에서 상승세를 탔던 SK텔레콤은 0.44% 떨어진 22만4천원이었다. 포항제철은 1.66% 올랐고 한국통신은 0.86%, 한국전력은 0.92% 각각 떨어졌다. 하이닉스는 5.37% 상승했으며 현대차 4.82%, 기아차 1.91%, 삼성전기 4.16% 등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G&G그룹 이용호 회장 관련주인 인터피온은 상한가로 올라섰으며 스마텔.레이디.삼애인더스 등도 상승세다. 황성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전날 미국시장 급등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오르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시장에 대해서는 기술적 반등외의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많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