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욕증시에서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은 골드만 삭스가 전자 상거래와 온라인 광고업체들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데다 AOL 타임워너의 실적 경고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전주에 무려 18%나 폭락했던 골드만 삭스 인터넷 지수는 이날 기술주들의 무더기로 반등세를 보인데 힘입어 6% 상승한 가운데 장을 마쳤다. 골드만 삭스의 안서니 노토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자 상거래 매출은 테러 참사의여파로 당초 예상치인 35-40% 성장보다 감소한 25%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테러 참사 이후 국내외적으로 급증하는 불투명성은 향후의 소비자 신뢰지수와 실업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야후와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가 부정적 파급 효과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같은 의견에도 불구하고 야후의 주가는 지난주 26%나 폭락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세에 힘입어 6.57% 상승했으며 이베이도 7% 올랐다. 또한 AOL 타임워너는 이날 광고시장의 둔화와 미국의 테러 사건 피해로 인해 올한해 동안 매출 성장이 5-7%에 그칠 것이고 주당순이익도 당초 예상치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전날보다 2.65달러(8.9%) 높은 32.50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