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에 기대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조정을 받았다. 주가는 전날보다 4.52%, 430원 내린 9,0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광 개발업체인 영풍산업은 세계적인 주가 하락현상으로 일기 시작한 안전자산 선호현상 덕분에 지난달 말 이후 상승세를 계속했다. 영풍산업은 말리와 파푸아뉴기니 등에 금광을 가지고 있으나 그동안 국제 금 시세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말리 금광 채굴은 지난 99년 이후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세계경기 동반침체로 주가가 하락하고 여기에 뉴욕 무역센터 테러와 보복전쟁을 둘러싼 정치불안, 각국 중앙은행의 동반 금리 인하까지 겹쳐 금값이 급등하자 말리 금광에서의 채금 재개 기대와 파푸아뉴기니에서의 증산 기대가 높아지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8월 30일 이후 전날까지 단 이틀을 제외하고 주가는 매일 상승세였는데 3,500원에서 9,510원으로 무려 172%나 올랐다. 업계에서는 국제정세가 쉽게 안정세를 찾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금값 상승에 연동한 영풍산업 주가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 관계자는 이날 말리 금광과 관련해 "재개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