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기업들의실적이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테러 참사에 따른 경제 침체로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되려면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미경제 주간지 배런스가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을 인용, 23일 보도했다.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수익은 19%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앞서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은 3.4분기 기업 수익이 15%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퍼스트 콜의 리서치담당 이사 척 힐은 테러 공격 이전에 미 기업들의 4.4분기 실적은 2.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테러 공격 이후 5%로 대폭 늘어났다면서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10%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JP 모건의 투자전략가인 더프 클리곳은 내년도 기업 실적 전망치를 더 줄인 전문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면서 그는 올해 4.4분기 실적도 5분기째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배런스는 반면 도이체 뱅크 알렉스 브라운의 투자전략가 에드 야데니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인물이라면서 그는 기존의 실적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또한 테러 공격으로 단기적으로는 항공과 보험업종의 기업 실적이 가장 많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