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정부가 미국 테러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대한항공은 오전 9시 5분 현재 4,450원으로 전날보다 150원, 3.49% 올랐고 아시아나항공은 40원, 3.33% 높은 1,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테러 사태와 보복으로 인한 최대 피해주로 꼽히며 지난 11일 이후 각각 32%와 31% 급락한 바 있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항공사들이 보험료인상 및 여객 감소 등에 따른 대책을 요청해 옴에 따라 전쟁보험료 승객 부담 전가, 세금 인하, 비수익 노선폐지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항공사에 적용되는 전쟁책임보상보험료를 개인보험으로 간주, 승객이 부담하게 된다. 승객 1인당 1.25달러인 전쟁책임보상보험료 부담이 전가될 경우 대한항공은 한달에 약 250만달러(32.5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36만달러(17.7억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