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와 주식형 펀드의 명암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주 채권형 펀드들은 0.40% 안팎의 놀랄만한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채권형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사중 삼성 대한투신의 성적이 돋보인 한 주였다. 장기 채권형 펀드에서는 대한, 신영, 삼성투신이 평균 0.54~0.58%의 수익률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특히 삼성투신의 '삼성멤버스스페셜12채권B3' 펀드는 한 주 동안 무려 0.70%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과세 국공채형에서도 평균 0.53~0.56%의 수익률을 보탠 삼성, 신한, 대한투신이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주식형 펀드에선 6개월 누적 수익률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템플턴투신이 마이너스 평균 2.97%를 기록,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제일, 동양, 동원, 현대투신도 3% 가까이 수익률을 까먹었고 특히 한국투신은 마이너스 3.22%로 가장 성적이 나빴다. 한편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성적도 극도로 엇갈렸다. 미래에셋의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1'이 유일하게 0.34%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마이애셋의 '마이애셋징기스칸성장형2'는 마이너스 9.10%라는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 약세장에서 수익률 관리에 결정적인 허점을 드러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