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동공습이 임박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할것으로 예상됐던 해운업종의 주가가 예상과는 달리 큰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미 테러사태 직후 하락세를 보였던 현대상선[11200]의주가는 17일 1천400원을 기점으로 오르기 시작해 18일 1천515원, 19일 1천740원, 20일 2천원, 21일 2천165원 등으로 계속 급등하고 있다. 한진해운[00700]의 주가도 17일 2천950원으로 미 테러직후 최저가를 기록한 뒤18일 3천130원, 19일 3천300원, 20일 3천325원, 21일 3천390원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한해운[05880]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21일 2천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7일의 종가 2천245원보다 55원 오른 것이다. 전반적인 주가하락 속에 해운업종의 주가가 이처럼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은 원유 조기확보 움직임에 따른 유조선 운임상승, 국제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효과 등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 테러사태 직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듯 했으나 최근며칠 사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유조선 운임 상승폭 등이 향후 해운업종의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