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들의 대량매도 공세로 이틀째 하락했다. 21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70포인트 급락한 466.57로 출발했으나 갈수록 낙폭을 줄여 7.96포인트(1.66%) 내린 472.31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하락은 4일째 대량으로 `팔자'에 나서 장마감까지 1천57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낸 외국인들이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시간외거래에서 데이콤주식 1천70억원어치를 매입해 순매도 규모는44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04억원과 4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수를 지탱하지 못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30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8개 등 492개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전기가스.운수창고.통신.증권.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특히 전기전자는 6.11% 급락했고 철강금속과 의료정밀도 각각 6.38%, 3.08%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집중 매도공세로 장중한때 13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폭락세를 보이다 전날보다 7.46% 떨어진 14만2천500원에 마감됐다. 그러나 SK텔레콤은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61% 상승한 22만원을 나타냈다. 한국통신은 0.55%, 포항제철은 7.84% 각각 떨어졌으며 한국전력은 3.80% 올랐다. 대우자동차 매각발표에도 불구하고 대우차판매는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동원금속 9.18%, 동양기전 9.49%, 삼립산업 5.12% 등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우량자동차 부품사들은 올랐다. 동원은 아르헨티나 유전개발 호재로 상한가로 뛰었고 금광관련 종목인 영풍산업도 12.01% 상승했다. 3개사로 분할되는 코오롱상사는 5.99% 올랐다. 성창기업.한일철강.경남모직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서울증권.리젠트증권.한양증권우선주,극동건설우선주.삼부토건.범양건영.경향건설우선주 등 증권과 건설주도 반등했다. 이용호게이트 파문 확산으로 삼애인더스.레이디.스마텔 등 관련주는 모두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거래량은 5억6천425만6천주, 거래대금은 1조9천414억원이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국내시장을 짓누루고 있는 미국시장의 불안과외국인 매도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서기 어렵다"면서 "삼성전자가 어느선까지 떨어질지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