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시장 불안여파로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21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70포인트 떨어진 466.57로 출발한 뒤 큰 폭의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오전 10시12분 현재 13.46포인트 하락한 466.81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5일째 '팔자'에 나서 40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9억원의 순매수로 주식을 사들였으나 지수를 지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오른 종목은 133개, 내린 종목은 634개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떨어졌다. 특히 전기전자 6.55%, 철강금속 5.34%, 의료정밀 4.35% 등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의 집중매도 공세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는 7.46% 떨어진 14만3천원이어서 14만원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0.46% 올라 삼성전자와 대조를 이뤘다. 또 한국통신과 포항제철은 각각 1.56%, 6.60% 떨어졌고 한국전력은 가격변동 없는 상태다. 대우차매각 관련주로 대우차판매가 3.98% 올랐으며 동원금속 7.02%, 평화산업 1.25%, 동양기전 3.94%, 삼립정공 4.68%,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황성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미국증시의 계속된 불안이 한국증시를 결정적으로 하락시키고 있다"면서 "회사채시장 냉각 등 금융시장 불안도 증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