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나흘째 하락하고 외국인의 삼성전자 등 매도가 증가하면서 지수선물도 연중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전 9시30분 현재 57.10으로 전날보다 1.50포인트, 2.56%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56.90에 출발해 56.70까지 떨어졌다가 57선을 회복하긴 했으나 현물 급락에 매수세가 제한되고 있다. 고점은 57.25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증권과 기관은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50대 안팎으로 백워데이션이 여전하지만 프로그램 매도는 없이 매수만 25억원으로 활발하지 않은 상태다. 종합지수는 통신주와 운수창고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590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장중 463대까지 떨어져 연중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현재 전날보다 12포인트 떨어진 467대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어제에 이어 6% 이상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고 포항제철 역시 6% 이상 폭락세에 가세되는 등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시장 관계자는 "주말을 맞이한 데다 미국 시장에서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등의 재개장 이벤트가 꺼지면서 실물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외부충격에 따른 불안감이 안정을 찾기까지 등락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