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안정세를 잃고 다시 급락세로 전환한 뉴욕 증시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세로 출발했다. 경제위기감이 심화하면서 전날 다우지수는 4.4%, 나스닥지수는 3.7% 하락했다. 뉴욕 폭파테러 후 재개장해 나흘째 하락세다. 국내 반도체 관련 업체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61%나 급락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15.60포인트, 3.25하락한 464.67을 기록중이다. 종합지수는 한때 463.54까지 떨어져 장중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47.40으로 1.96포인트, 3.97% 하락하며 출발했다. 필라델피아지수 하락에 북미지역 반도체 주문 출하비율 하락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반도체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14% 내린 14만3,000원으로 사흘째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이닉스도 5.94%, 아남반도체도 5.78% 주가가 빠져 있다. 외국인 매수세로 사흘 연속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통신주들도 약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은 0.46%, 한국통신은 2.01%, KTF는 2.73% 하락하고 있다. 개인들은 여전히 매수세다. 현재 거래소에서 63억원어치, 코스닥에서 2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거래소 코스닥 각각 69억원 1억원어치 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거래소에서 하락하고 있는 종목은 587개로 상승종목 91개를 압도한다. 코스닥에서는 149개가 내리고 있는 반면 오르고 있는 종목은 13개에 불과하다. 일본 사정 역시 좋은 것은 아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35.36포인트, 1.38% 하락한 9,649.89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