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테러참사 이후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중남미의 증시 역시 라틴대륙 전역에 드리운 불황의그림자로 곤두박질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의 메르발 지수는 20일에도 큰 폭으로 하락,전날보다 4.6% 더 떨어진 242.20으로 마감됐다. 이는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90년대 초반의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테러참사의 후유증과 미국의 경기불황, 국내의 금융위기가 지속되는 한 추락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업체인 JP 모건이 평가하는 아르헨티나의 국가위험지수는 전날보다 24 포인트 더 오른 1천616 베이스 포인트를 기록, 다시금 1천600대에진입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 역시 이날 1.87% 떨어져 10,543.12 를기록했으며, 멕시코 증시의 IPC 지수도 전날보다 3.31% 하락, 5,081.92 로 마감됐다. 칠레 증시의 IPSA 지수도 전날에 비해 2.62% 떨어진 104.53을 기록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