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가 4년만의 최저치로떨어진 것을 비롯, 유럽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들이 급락세를 지속해 3년만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0일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美 테러공격 여파로 인한 항공과 보험주 폭락,미국의 보복공격 준비에 따른 우려 등으로 전날보다 165포인트, 3.5%가 하락, 지난 97년 5월7일 이후 4년만의 최저치인 4,557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7천명 감원을 발표한 영국항공(BA)의 주가는 12%가 떨어져 10년만의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151포인트가 떨어진 3,738로 장을 끝냈고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마감을 앞두고 202포인트가 하락한 3,838을 기록, 4,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양 증시 주가는 모두 지난 9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항공주,보험주와 함께 자동차, 은행 등 테러공격의 영향이 우려되는 업종들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유가도 향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런던시장에서 11월 인도분브렌트유가 전날 종가보다 배럴당 39센트 떨어진 26.17달러에 거래되는 등 하락세를보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