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9월 둘째주에도 미국의 뮤추얼펀드에서 1억7천4백만달러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로써 미국 뮤추얼펀드 자금이 4주 연속 줄어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증권은 "9월 둘째주에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흐름은 Gems 3천8백64만달러로 대폭 유출된 이후에 진정 기미를 보이다 Asia Ex-Japan Funds 3천6백80만달러,인터내셔널 펀드 1억2천3백89만달러 등 여타 한국관련 제반 펀드들은 유출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뮤추얼펀드의 환매가 지난해 4.4분기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중립적 자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쳐 매도 전환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펀드나 엑스-재팬펀드 등의 자금 유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안전자산과 실물자산 선호 현상으로 환매압력이 커질 경우 현금화가 용이한 여타 시장에서 매도공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5조원 이상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국내 외국인의 투자패턴 변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