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 급락...미국시장 하락 여파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종합주가지수가 미국시장 불안 여파로 이틀간의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6포인트 낮은 482.79로 시작한 뒤 낙폭을 확대해 오전 10시 현재 7.03포인트 떨어진 479.72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들은 현물에서 4일연속 `팔자'에 나서 1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선물에서도 1천33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여 투자분위기를 위축시키고 있다. 매도를 자제키로 했던 기관들은 1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89억원의 순매수로 매물을 받아내고 있으나 지수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오른 종목은 230개, 내린 종목은 502개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개인들의 매수대상인 건설.운수창고만 조금 올랐고 나머지는 모두떨어졌다. 특히 전기전자는 3.84%나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보복전으로 반도체경기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전날보다 4.26% 급락한 15만7천원을 나타냈다. 이 가격은 작년 12월26일 15만8천원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한국통신 1.83%, 포항제철 1.80%, 한국전력 1.21%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그러나 SK텔레콤은 1.41% 상승한 21만5천원을 나타냈다. 세계의 통신주들이 경기영향을 덜받고 수익전망도 비교적 밝다는 점에서 최근들어 계속 오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황성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미국기업들의 3.4분기 실적악화와 함께 미국의 보복전이 이라크로 확대될 가능성, 흥창의 1차부도 등으로 지수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