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지난주 미국 테러 대참사사건 발생이래 19일(이하도쿄 현지시간) 두번째로 달러매입 시장개입에 나섬으로써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오름세를 보였다. 시오카오 마사주로 일본재무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행동을 취한다는 우리의 기준에 맞춰 우리는 오늘 시장 개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달러화는 일본은행의 시장개입전의 달러당 117.12엔과 전날 뉴욕환시 오후 마감장의 117.26엔에 비해 오른 117.88엔으로 뛰어올랐다. 일본은 이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미국 테러 대참사 사건 발발이래 4% 하락한 116.65엔으로 떨어지자 일본 경제회복을 지연시킬 위험이 있다면서 달러매입 시장개입에 나섰다. 시오카오장관은 이날 시장개입이 일본이 단독으로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일본이 미국,유럽 중앙은행들과 공조해 시장개입에 나섰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잘 모른다.지금부터는 시장 움직임에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오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최근 6개월중 최저치로 떨어졌는 데 이는 미국 테러 대참사가 불황과 미국 증시의 붕락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었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2.4분기 국내총생산이 0.8% 감소하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도 최근 18년중 최저치로 떨어져있는 현 상황에서 달러화의 약세,즉 엔화의 강세는 일본 수출에 치명타를 가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