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기업 구조조정이 대충 마무리되면서 채무면제이익 감소 등에 따라 상장법인의 특별손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가 167개 12월 결산법인의 특별손익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특별이익은 채무면제익 8천761억원, 투자 및 유형자산처분익 115억원, 기타 3천78억원등 1조1천954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4조7천310억원)에 비해 74.7% 감소했다. 또 특별손실은 투자자산처분손실 2천735억원, 유형자산처분손실 637억원, 기타 1천717억원 등 모두 5천89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429억원) 대비 5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상이익은 8조3천539억원에서 5조5천516억원으로 33.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소는 작년의 경우 구조조정과정에서 대규모 채무면제익이 발생했지만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서 올해는 상장법인의 채무면제익이 급감한 것이특별손익이 줄어든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업별 특별이익은 출자전환 등 채무조정 규모가 컸던 현대건설이 3천8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아자동차 1천971억원, 갑을 1천469억원, 건영 1천278억원, 오리온전기 556억원, 신호스틸 358억원, 대한통운 309억원, 맥슨텔레콤 265억원, NI테크 234억원, 하이닉스반도체 224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특별손실은 SK글로벌이 2천3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제철 689억원, 현대산업개발 493억원, 대림산업 311억원, 극동건설 72억원, 사조산업 56억원, 한일합섬 45억원, 나산 29억원, 한화석유화학 23억원, 성신양회 22억원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