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들은 19일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이 최선이 아닌 차선책이지만 자동차 관련업종 주가 반등의 계기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대우차 해외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 이는지난 97년 기아자동차 부도로 시작된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이 최종 완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충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MOU 체결로 현대와 기아의 독과점 체제는약화되겠지만 앞으로 통상문제나 독과점 문제를 생각한다면 분할 매각은 차선책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현 하나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대우자동차 매각 협상 진전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는 다원화 체제에서 국내 업체와 외국 업체 간의 양자 구도로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대우차 매각협상 타결 수혜주와 관련, 한라공조[18880]와 평화산업[10770], 삼립산업[05850], 삼성공조[06660], 창원기화기[09680] 등 자체 설계력과 가격경쟁력을 지닌 우량부품사들을 꼽았다. 또 제너럴모터스(GM)는 가격 경쟁력이 있고 품질도 좋은 국산부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우차에 대한 납품 비중이 높은 동원금속[18500]과 대원강업[00430], 동양기전[13570], 삼립정공[33250]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GM의 대우차 분할 인수로 GM 자회사인 한국델파이의 현대모비스[12330] 인수설이 퇴색되어 한라공조[18880]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으로 보인다고 이들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