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증권가와 투자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던 지난 17일 밤 미국 뉴욕 증시. 미국 테러 참사 이후 나흘간의 휴장끝에 다시 열린 뉴욕 증시의 재개장일에 한경와우TV의 폭발적인 인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한경와우TV의 시청점유율이 다른 경제증권케이블TV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안방과 사무실의 "채널권"을 굳건히 지켰다. 이날 뉴욕 증시를 생방송한 한경와우TV의 시청점유율은 같은 시간 경제뉴스전문채널 MBN을 최고 7배 가까이 앞서면서 케이블TV시청률 최상위에 올랐다. 18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한경와우TV는 뉴욕 증시가 재개장한 지난 17일 오후 10시30분부터 무려 7.3%의 시청점유율을 기록,비슷한 경제채널인 MBN(매일경제TV)의 1.1%를 크게 앞질렀다. 이같은 시청점유율은 종합뉴스채널인 YTN의 8.1%와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MBN의 계열사로 증권방송을 하고 있는 MKS는 같은 시간 시청점유율이 0.0%로 조사 대상 45개 기관중 "꼴찌"를 기록했다. 한경와우의 시청률은 재개장 이후에도 계속 강세를 유지,17일 하루 전체 기준으로도 MBN을 두배 이상 앞섰다. 이날 낮시간의 시청률도 한경와우가 3.4%로 MBN의 1.7%에 비해 두배 이상 높았다. 증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한경와우TV가 평소부터 생방송체제를 유지해와 증권가 뉴스를 빠르게 보도해온 데다 특파원은 물론 현지의 증권 금융 전문가들을 입체적으로 연결해 시청자들의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경와우가 그동안 빠르면서도 정확한 보도자세를 지켜온 점이 증권가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인터넷 신문인 이데일리는 미국 테러 참사 직후인 지난 12일에도 한경와우TV가 낮시간대에 시청점유율 5위,하루 전체로는 8위를 기록해 뉴스 보도에 강세를 보였다고 보도했었다. 같은 날 MBN은 낮시간대에 시청점유율 11위,MKS는 35위에 그쳤다. TNS코리아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TV 시청률 조사기관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