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미국 테러사태 이후 시장안정을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자율결의를 하고도 매도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나자 재정경제부가 '시장기만 행위'로 규정, 엄단하겠다고 나섰다. 재경부 관계자는 18일 "은행과 증권,투신이 지난 17일과 18일 잇따라 대표자회의를 열어 자율결의를 한 뒤 현물시장은 물론 선물시장에서도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며 "자율결의 내용 발표는 개인투자자의 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기관투자가들의 이같은 행위는 '시장기만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기관투자가에 대해 회사별 매매현황을 정밀 점검하고 있으며 시장기만 행위가 명백할 경우 법적 테두리내에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패널티(제재조치)를 주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