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과 카드사간의 신용카드대출할인(까드깡)을 둘러싼 대립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옥션측은 최근 비씨카드로부터 까드깡 관련 자료 제출 등 포함한 구체적 해명을 요구받았다. 비씨카드는 옥션측이 이러한 요구가 성의있게 응하지 않을 경우 가맹점 계약 약관에 따라 가맹점 계약 해지 등 추가 제재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씨카드는 이미 옥션에 대해 까드깡을 이유로 15억원의 카드대금 지급보류를 취한 상태다. 18일 이금룡 옥션 사장은 "이는 카드사 측의 언론플레이"라며 "옥션은 이러한 카드사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까드깡 없애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옥션이 까드깡과 관련해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어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내역에 대한 해명을 회피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최근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비씨카드를 포함한 카드사가 옥션에 지급을 보류하고 있는 금액은 모두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옥션은 오후 2시 25분 현재 전날 마감보다 4% 이상 낮은 1만3,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