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당초 예상 이하의 하락폭을 보인데힘입어 18일 코스닥시장이 7일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53분 현재 전날보다 2.64포인트(5.73%) 상승한 48.6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 반등과 함께 거래도 크게 늘어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1억1천867만주와 4천125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19개를 비롯해 633개 종목의 주가가 오른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15개에 그쳐 시장 전반에 걸쳐 반등장세를 진행하고 있다. 매도에 치중했던 개인들이 모처럼 12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다만 그간의 폭락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해왔던 외국인들이90억원의 매도우위로 처분에 치중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이날 새벽 끝난 미국 증시에서 스토리지업체들이 선전한 것을 재료로 넷컴스토리지와 진두네트워크, 이네트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수혜를 입고 있다. 또 다음.한글과컴퓨터도 낙폭과대에 따른 인식에 힘입어 상한가로 급등했으며시가총액상위종목중에는 KTF와 국민카드도 7.39%와 5.05% 오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외 사모M&A펀드가 경영권을 인수한 동우, 테러사태 수혜 테마군으로 부상한 3R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손범규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IT부문의 자체적인 모멘텀 확보는 어렵겠지만 최근 낙폭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는 분위기에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