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붕괴 참사 이후 4일간의 폐장기를 거쳐 1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개장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나스닥종합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등 주요 지수들이 개장하자 마자 폭락했다. 주요지수들은 이날 개장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전격적으로 0.5%포인트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테러사태 이후의 미국경제상황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대거 '팔자'대열에 서는 바람에 큰 폭으로 밀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개장 20분만인 오전 9시50분께 270포인트, 3% 가까이 추락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100포인트, 6% 가까이 떨어졌다. S&P 500 지수도 1.4% 밀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