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약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확대해 가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급락 출발했다. 17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9시 35분 현재 9,554.37로 지난 화요일보다 51.14포인트, 0.53%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103.47포인트, 6.10% 떨어진 1,591.83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이 시점만 잡지 않았을 뿐, 전시체제로 돌입하면서 불안심리가 고조됐다. 게다가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인도 협상이 결렬, 카불을 둘러싼 전운이 더욱 짙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개장에 앞서 연방기금금리 등 정책금리를 0.50%포인트(50bp) 전격 인하하면서 방어선을 설정했다. FRB는 발표문을 통해 "금융시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할 때까지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고 언급,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뚜렷히 했다. 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달 2일 열린다. 이어 미국 경제가 고용, 생산, 투자 등에서 여전히 부진하며 테러사태로 인해 더욱 움츠러들 가능성이 있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생산성과 경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 본토를 유린한 전대미문의 테러로 인해 지난 화요일 이후 나흘 휴장한 뒤 다시 열렸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