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장세'에서도 뜨는 종목이 있다. 테러 위험과 전쟁 발발 가능성에 따른 백업시스템 및 방산 업체들,원자재와 유가 급등 우려가 커짐으로써 주목받는 금광개발 및 정유 업체들이 바로 그런 종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심리적 요인이 과도하게 반영됐으며 이들 종목이 전쟁 발발로 실질적인 수혜를 입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17일 거래소 시장에서 현대상사 영풍산업 등 금광개발 업체와 미창석유 금호석유 한국석유 등 석유 관련 업체들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백업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인 넷컴스토리지와 유니와이드,군납 비중이 90%로 알려진 테크메이트 등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고 흥구석유 중앙석유 등 코스닥 정유업체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