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오는 11월6일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데 이어 내년중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헌출 LG카드 사장은 17일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조달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해 국내증시 상장 직후인 11월 중순께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추진하겠다"며 "국내 상장 이후 이르면 내년중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LG카드는 해외 ABS 발행을 위해 오는 10월14일부터 2주간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외국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LG카드는 지난 3년간 매년 5백억원 이상을 투자,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현재 국내최저 수준인 연체율(2.7%, 연체 30일기준)을 더욱 낮춰 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 사장은 LG카드가 세계적인 여신전문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고객관계관리(CRM)와 리스크 관리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며 "연체관리와 함께 고객 개개인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