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발(發) 훈풍은 하루로 끝났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성장전략을 구체화하면서 눌려있던 국내 2차전지 관련 종목들 주가도 간만에 시원스런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하루만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25일 오전 9시39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6000원(1.56%) 내린 37만9000원에, 삼성SDI는 1000원(0.24%) 하락한 42만1000원에, 엘앤에프는 2200원(1.38%) 빠진 15만7800원에, 에코프로비엠은 6000원(2.44%) 낮은 23만9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외국인이 삼성SDI를 제외한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을 대거 팔고 있다. 9시30분 기준 LG화학에 대한 순매도 규모는 69억원(2위), 에코프로비엠은 33억원(8위), LG에너지솔루션은 23억원(14위)이다.전일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LG에너지솔루션(4.05%), 삼성SDI(3.69%), 엘앤에프(5.89%), 에코프로비엠(5.14%) 등은 3% 이상의 강세를 나타냈다. 머스크도 ‘캐즘’ 인정…수요 부진 우려에 반짝 상승에 그쳐테슬라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훈풍이 한국 주식시장에도 전해졌지만, 효과는 하루에 그쳤다. 당장 실적을 좌우하는 전기차 수요 성장이 꺾인 탓이다. 실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의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많은 업체들이 순수전기차(EV) 투자를 미루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채택했다”며 “이런 현상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 2차전지 업체들도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로 인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실적은 예상대
금융감독원이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 시스템 구축방안을 대중에 공개했다. 기관투자자 등이 실제로 빌리지도 않은 주식을 공매도하는 불법 공매도 거래를 차단해 국내 증시 신뢰성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금감원, 불법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안 발표금융감독원은 25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2차 열린 토론’을 열고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안을 발표했다. 그간 국내 증시에서 여러 차례 발돼 시장 교란 요인 중 하나로 꼽힌 무차입 공매도를 여러 단계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내린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갚는 투자 기법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외국계와 국내를 가릴 것 없이 국내 증시에서 거래하는 모든 투자자는 주식을 먼저 빌려놓은 뒤 공매도 주문을 넣어야 한다. 빌린 주식이 없거나 적은 상태로 주문을 넣는 무차입공매도는 불법이다. 기관마다 실시간 전산시스템 구축…'무차입 공매도 차단'금감원은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을 3중 차단 체계로 설계했다. △공매도 주문자인 기관투자자 △공매도 주문을 받아 수행하는 증권사 △거래를 체결·관리하는 한국거래소 등이 주문 단계마다 공매도 주문을 관리하고 검증한다. 기관투자자는 자체 전산시스템으로 무차입공매도를 사전 차단하고, 주문 단계에서 걸러내지 못한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한 경우 거래소의 중앙차단시스템을 통해 자동 적발하는 게 골자다. 금감원은 우선 기관투자자에게 공매도 주문 처리과정 전부를 관리하는 실시간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할 예정이다. 잔고 변동량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20%를 웃도는 시청률로 최고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에서도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빌빌대고 있다. 제작을 맡은 작품들의 1분기 방영회차가 전년 대비 크게 줄어 외형과 이익이 모두 감소한 상황이어서다. 2분기도 편성작품이 줄고 상각 부담이 늘며 이익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9분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보다 250원(0.61%) 내린 4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에는 보합 가격인 4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11%가량 하락하며 4만원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올 들어서는 주가가 20% 넘게 밀렸다.이는 배우 김지원과 김수현 주연의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기록적인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눈물의 여왕은 최근 시청률에서 21.6%(전국 가구 기준 평균)를 기록했는데 이는 자체 최고를 경신한 것뿐 아니라 tvN 전체 드라마를 통틀어 '역대급' 수치다. 2020년 2월 종영한 '사랑의 불시착'이 21.7%로 역대 1위 자리에 올라가 있는 가운데, 0.1%포인트차로 바짝 추격한 셈이다. 드라마는 종영까지 두 회차를 남겨둔 상황이어서, 역대 최고 시청률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하지만 이 드라마를 기획하고 제작한 회사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증권가는 '관망모드'를 권하고 있다.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확 깎았다.이 연구원은 회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539억원, 1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1%, 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