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과 투신사간의 6조2천8백2억원에 대한 채무 재조정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투신권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채 1조1천2백45억원을 5년 거치 후 12년 분할 상환받기로 함으로써 사실상 3천억여원의 손실을 분담키로 합의했다. 양만기 투신협회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투신사 사장단회의에서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4조6천억원을 이달 안에 지급받는 조건으로 3천억여원의 손실을 분담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그러나 1조1천2백45억원에 대해 장기 분할 상환받는 방법으로 손실을 떠안기로 해 투신사들이 당장 입을 손실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