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17일 미국 테러사태 영향으로 D램 가격이 10%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성전자의올 주당순이익(EPS)을 17% 낮추고 목표가격도 7% 낮춘다고 밝혔다. 민 애널리스트는 이번 테러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기업들의 IT투자 결정이지연됨에 따라 4분기 D램 공급과잉률이 2%에서 5%로 올라갈 예상이고 D램 가격도 128메가램 기준으로 10%대 내려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올 EPS를 1만5천776원으로 17% 낮추고 적정주가도 25만원으로 7% 내린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경쟁력 약한 업체들의 감산, 합병 등이 가속화되고 전산시스템 분리 설치와 통신망의 중요성 등이 부각되며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나 D램경기 회복이 내년 하반기보다 당겨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정보통신사업 부문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보통신사업부문은 3분기 매출액이 2조4천억원에 달해 1조7천억원 수준으로 전망되는 반도체사업부문을 제치고 주력사업으로 떠오를 예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