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후 코스닥에 등록한 종목 5개중 1개종목이 주간증권사에 의해 시장조성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코스닥등록 253건 가운데 19.76%인 50건이 주간증권사에 의해 시장조성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주간증권사의 공모가분석 실패 등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시장조성은 지난해 39건, 올해 11건 등 총 50건이며 시장조성금액은 총 2천23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성을 가장 많이 한 증권사는 현대증권으로 10건이었으며 이어 LG.대우.교보증권이 각 4건, SK.동원증권이 3건이었다. 금액도 현대증권이 36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SK증권 335억원, LG투자증권 334억원, 대우증권 185억원 등 순이었다. 박 의원은 "코스닥 주식시장의 불안정성과 갑작스런 주가하락으로 시장조성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공모가격 결정시 주간증권사와 발행사, 기관투자가들 사이에 적절치 못한 공모가 산정도 한 원인으로 이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은 공모사와 발생사간 공모가액 결정시 이면계약 유무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