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정부의 시장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의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개장하자마자 투매분위기가 장을 압도하면서 7%이상 급락, 다시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주식시장은 17일 오전 9시33분 현재 거래소의 경우 지난주말에 비해 11.74포인트 떨어진 470.55, 코스닥시장은 3.48포인트 폭락한 46.7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의 '팔자'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는 상황이어서 거래소는 470선, 코스닥은 45선의 방어마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은 전체 거래종목중 21개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611개 종목이 내렸으며 거래소시장도 하락종목(633개)이 상승종목(127개)을 압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시장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이날 밤 재개장하는 미국증시가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로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에서는 포항제철만 1% 상승세를 타고 있을뿐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29억원, 코스닥에서 9억원을 각각 순매도 하고 있다. 기관은 거래소에서 2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에서는 2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이우탁기자 lwt@yna.co.kr